1. 고령화가 불러온 골다공증의 확산, 숫자로 드러난 현실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수록 누구나 직면할 수 있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 중 하나로, 단순히 뼈가 약해지는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과 직결되는 건강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고령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골다공증 환자수의 변화는 곧 우리 사회의 노화 속도와 건강관리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50대 이후 여성에게서 급격히 증가하는 이 질환은 노년기의 골절 위험과 직결되며, 일상생활의 자립성과 직결된 문제로도 이어집니다.
202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는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며 이제는 1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본 글에서는 2024년 기준 골다공증 환자수 데이터를 연도별,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의료기관별로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골다공증의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2. 연도별 골다공증 환자수 추이
2020년 이후 골다공증 환자수는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0년 1,088,878명에서 시작된 환자 수는 2021년 1,161,465명으로 6.7% 증가했고, 2022년에는 1,222,286명(5.2%), 2023년에는 1,313,227명(7.4%)으로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2024년에는 1,365,537명으로 4%의 추가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중년 이후 여성의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환자 수도 꾸준히 늘어나는 양상을 보입니다. 또한 연속된 상승세는 골다공증이 단기간에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 장기적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해줍니다.
| 환자수: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수. 단, 동일 환자가 기간(연간) 내 여러 번 진료를 받은 경우 중복 제거 인원수.
| 본 통계의 환자수는 “성별/연령10세구간별” 통계의 각 연령별 환자수의 합계임.
3. 골다공증 환자수 : 성별 환자 비교
여성이 전체의 94% 이상 차지
2024년 성별 환자수를 보면 여성이 1,287천 명(94.3%)으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남성은 78천 명(5.7%)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입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이 비율은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어 왔습니다. 여성의 비율은 매년 94% 내외로 유지되었고, 남성은 6% 미만에 머물렀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생리학적 요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인해 골밀도 손실이 빠르게 진행되며, 이는 남성보다 뼈의 강도가 빨리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따라서 50세 이후 여성에게서 급격한 환자 증가가 나타납니다.
4. 골다공증 환자수 : 연령대별 환자 비교
60대 이상 고령층이 83% 차지
2024년 골다공증 환자의 연령 분포를 보면 60대 이상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60~69세 환자가 507,427명(37.2%)으로 가장 많고, 70~79세가 412,639명(30.2%), 80세 이상이 212,038명(15.5%)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즉, 전체 환자의 약 83%가 60세 이상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50대 환자도 205,614명(15.1%)으로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반면 40대 이하에서는 환자 비중이 2% 미만으로 매우 낮았습니다. 이는 골다공증이 특정 연령 이후 급격히 진행되는 질환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수치로 예방의 시점 또한 명확히 제시합니다.
4-1. 성별·연령대 교차 분석
아래 그래프는 2024년 골다공증 환자를 연령대와 성별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 여성 환자수는 60대에서 488,438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이어 70대 384,808명, 50대 196,346명 순으로 분포했습니다.
- 반면 남성은 70대 27,831명, 60대 18,989명, 80대 16,365명 순으로 나타납니다.
4-2. 연령대별 변화 비교 (2020 vs 2024)
2020년과 2024년의 골다공증 환자 수를 연령대별로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세가 확인됩니다. 2020년 대비 2024년 전체 환자 수는 약 25% 증가했으며, 특히 60대 이상에서 뚜렷한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연령층은 80세 이상으로, 2020년 142,928명에서 2024년 212,038명으로 약 48% 증가했습니다.
- 60~69세도 386,239명에서 507,427명으로 31.4% 증가했고, 70~79세 역시 335,247명에서 412,639명으로 23.1% 증가했습니다.
- 이와 달리 40세 이하의 젊은층은 증가폭이 미미하거나 감소했습니다.
5. 골다공증 환자수 : 요양기관별 환자 분포
의원급에서 70% 이상 진료
2024년 요양기관별 골다공증 환자 분포를 보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전체 환자의 71.9%가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74,947명이 의원급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병원급은 195,300명(14.4%), 종합병원은 128,574명(9.48%)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수치는 골다공증이 급성 질환이 아닌 만성 관리 중심의 질환이라는 점을 반영합니다.
6. 골다공증 환자수 : 지역별 환자 분포
아래 표는 2024년 시도별 골다공증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 경기(282,126명, 21.1%)가 가장 많고, 서울(237,211명, 17.8%), 부산(93,321명, 7.0%), 경남(89,781명, 6.7%), 경북(84,420명, 6.3%)이 뒤를 이었습니다.
- 반면 세종(6,208명), 제주(17,855명), 울산(24,087명)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환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인구 밀집과 의료 접근성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 시군구별로는 서울 송파구(20,858명), 대구 달서구(18,504명), 성남 분당구(17,104명), 대전 서구(16,680명), 서울 강서구(15,563명) 순으로 많았습니다.
| 의료기관 소재지 기준 환자수임.
7. 골다공증 환자수 : 월별 환자 현황
아래 그래프는 2024년 한 해 동안 월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월별 추이를 보면 큰 변동 폭은 없지만, 일부 월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1월(281,043명)과 7월(290,488명), 10월(292,105명), 12월(287,657명)에 약간의 증가세가 있었으며, 2월(251,484명)이 가장 낮았습니다. 2월은 진료일수 감소에 따른 결과로 보입니다.
골다공증이 계절적 요인보다는 연중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임을 보여줍니다.
| 월별 환자수(진료년월 기준) 그래프를 제외한 나머지 그래프의 환자수는 “심사년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환자수: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수. 단, 동일 환자가 기간(월간) 내 여러 번 진료를 받은 경우 중복 제거 인원수.
8. 데이터로 본 골다공증, 고령층 여성의 건강 경고등
골다공증은 고령화 시대의 대표적 만성질환으로, 2024년 골다공증 환자수 통계는 그 심각성을 수치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환자수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여전히 60세 이상 여성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체 환자의 94% 이상이 여성이고, 60대와 70대가 70%를 차지한다는 사실은 이 질환의 뚜렷한 인구학적 특성을 보여줍니다.
이제 골다공증은 특별한 질병이 아니라, 고령 사회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일상의 질환’이 되었습니다. 골다공증의 증가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그 속도를 늦추는 것은 가능할 것입니다.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활동, 햇빛 노출, 그리고 정기적인 검진이야말로 골다공증으로부터 건강한 노후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시작점일 것입니다.
🔍 정보 제공 안내 및 출처
- 이 글은 골다공증 환자 통계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돕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공데이터를 분석하여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 활용된 자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국민관심질병 통계(2020년~2024년)로 공공누리 제 1유형으로 개방된 데이터입니다.
- 이 글은 골다공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통계적 흐름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특정 연령대나 성별 집단을 평가하거나 일반화하려는 목적은 없습니다.
- 본 콘텐츠는 골다공증 환자수에 대한 객관적인 통계 분석으로 증상 설명이나 예방법, 치료법, 의약품 정보 등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 골다공증 또는 기타 건강관련 문제가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 또는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