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덥고 습한 기후로 인해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입니다. 특히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 노로바이러스 등 다양한 원인균이 활동하는 이 시기에는 식중독 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식중독 통계 분석과 함께 안전한 식품 섭취를 위한 7가지 음식물 보관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식중독 발생 현황
다음은 최근 10년간(2014-2023년)의 식중독 발생건수를 분석한 자료입니다.
- 기준: 2024. 4. 30. (~’22년 ‘확정’, ’23년 ‘잠정’ 통계)
- 확정: 원인·역학조사 및 환류 평가가 완료되어 확정된 통계
- 잠정: 원인·역학조사 등이 완료되지 않아 미확정인 통계
연도별 식중독 통계: 발생건수
2014년부터 2023년까지의 연간 식중독 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큰 변동을 보였습니다. 특히 2016년은 399건으로 가장 많은 발생건수를 기록했고 2020년은 164건으로 10년 동안 가장 적은 건수를 나타냈습니다.
2020년의 급격한 감소는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외식 제한, 모임 자제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2021년부터는 식중독 발생건수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2023년에는 362건으로 전년 대비 50건 이상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외식과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식중독 발생도 다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10년 발생건수 합계: 3,145건
- 10년 환자수 합계: 63,517명

월별 식중독 통계: 환자수
2014년부터 2023년까지의 월별 식중독 환자수를 합산한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역시 여름철에 식중독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8월에 가장 많은 11,404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가 식중독균의 번식을 촉진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줍니다.
- 9월에도 9,796명의 환자가 발생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가을이지만 여전히 무더운 날씨로 인해 식중독 발생 위험이 계속 이어집니다.
- 반면 겨울철인 1월과 2월은 각각 2,015명과 1,445명으로 식중독 환자가 가장 적은 시기였습니다. 낮은 기온에서 식중독균이 잘 번식하지 못하기 때문이겠죠.
6월부터 9월까지는 식중독 발생건수 역시 눈에 띄게 증가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이 기간 동안의 월평균 발생건수는 약 342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여름철에는 음식물 보관과 조리 과정에서 더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외출 시에는 신선한 음식을 섭취하고 음식물의 상온 보관을 피하는 등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여름철에는 식중독균의 번식이 활발해지므로 위생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월별 식중독 통계: 발생건수당 평균 환자수
아래 그래프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의 월별 식중독 발생건수당 평균 환자수를 보여줍니다.
- 8월과 9월이 각각 30.4명과 31.4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식중독균이 빠르게 번식하면서 한 번 발생한 식중독 사건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반면 겨울철인 1월과 2월에는 각각 10.3명, 10.5명으로 가장 적은 평균 환자수를 보였습니다.
- 여름철인 8월에서 9월 사이에 식중독 발생 시 더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시기에는 특히 더 철저한 식품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 음식 보관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신선한 재료 사용과 빠른 소비가 권장됩니다.

식중독 통계: 원인물질별 발생건수
분석자료에서 “원인불명과 진행중”의 건수를 제외하면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노로바이러스,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순입니다.
| 구분 | 발생건수 | 환자수 |
| 노로바이러스 | 502건 | 9,378명 |
| 병원성대장균 | 383건 | 16,428명 |
| 살모넬라 | 257건 | 12,469명 |

식중독 통계: 장소별 발생건수
아래 원형차트는 지난 10년간 장소별 식중독 사고 발생건수입니다.
음식점
- 발생건수: 1,868건 (59.4%)
- 환자수: 20,033명
- 발생건수와 환자수 모두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외식 중 발생하는 식중독 사건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
- 발생건수: 301건 (9.6%)
- 환자수: 18,846명
- 발생건당 환자수가 매우 높아 집단으로 식사가 이루어지는 학교에서 식중독 발생 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행히 매년 발생건수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가정에서의 발생건수는 41건(1.3%), 217명으로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습니다.

여기까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 간의 식중독 통계 분석이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안전한 식품 섭취를 위한 가정에서의 7가지 음식물 보관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식품이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물 보관에도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전한 식품 섭취를 위한 7가지 음식물 보관팁
| 1. 적절한 냉장고 온도 유지 냉장고 온도를 항상 4°C 이하로 유지해야 합니다. 냉동고는 -18°C 이하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온도 관리는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중요합니다. |
| 2. 밀폐용기 사용 음식을 보관할 때는 밀폐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밀폐 용기는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하여 음식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
| 3. 신선한 상태에서 보관 신선한 상태에서 보관한 식품일수록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채소와 과일은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후 보관하고 육류와 생선은 구입 즉시 냉동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 4. 남은 음식은 냉장 보관 조리된 음식은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가능한 빨리 냉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
| 5. 냉동 식품 올바르게 해동하기 냉동 식품을 해동할 때는 실온에서 해동하지 말고 냉장고에서 천천히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실온에서는 세균이 급격히 증식할 수 있습니다. |
| 6. 유통기한 확인 식품을 보관할 때는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유제품과 같은 민감한 식품은 유통기한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
| 7. 정기적인 냉장고 청소 냉장고 내부를 정기적으로 청소하여 오염원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품을 정리할 때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버리고 냉장고 내부를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
여름철 식중독, 숫자가 말해주는 경고
식중독은 단순한 배탈이나 일시적인 불편함을 넘어 대규모 집단 감염과 심각한 건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위생 문제입니다. 식중독 통계 분석 결과가 보여주는 수치는 여름철에 특히 식중독 위험이 높다는 경고를 분명히 전하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9월까지는 발병 건수와 환자 수 모두가 급증하며 외식과 학교 급식 등 집단 식사가 이뤄지는 장소에서는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음식물 보관과 취급에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많은 식중독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가 보여주는 현실을 바탕으로 식품 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안전한 식생활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정보 제공 안내 및 출처
- 이 글은 식중독 통계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공공데이터를 분석하여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 활용된 자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4년 공표한 연도별 월별 식중독 통계이며 공공누리 제 1유형으로 개방된 데이터입니다.
- 본 콘텐츠는 식중독 현황에 대한 객관적 수치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 참고용 자료입니다.
- 장소별 데이터를 비교함에 있어 특정 장소를 평가하거나 일반화하려는 목적은 없으며 식중독 현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 본 콘텐츠는 식중독 관련 증상 설명이나 예방법, 치료법, 의약품 정보 등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 식중독 또는 기타 건강관련 문제가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 또는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