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 통계 속에서 시대를 읽다
자동차는 우리 생활과 가장 가까운 산업 중 하나입니다. 매일 거리를 달리는 차량들, 출퇴근과 여행의 동반자인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현장은 국가 제조업의 중요한 축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 생산량은 매년 일정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 통계는 2011년을 기점으로 점차 감소하다 팬데믹 시기에는 3백만 대 중반까지 내려앉았습니다. 다행히 최근 회복세가 이어져 2024년에는 4,128천 대를 기록했지만 과거 최고치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이 글에서는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이 어떤 흐름을 따라 변화해왔는지, 어떤 기업이 가장 많은 차량을 생산했는지, 연도별 변동 폭은 어땠는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그 현황을 살펴보려 합니다.
세계 자동차 생산량
팬데믹 이후 회복했지만 완전 회복은 아직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흐름은 국내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팬데믹 이전과 이후 글로벌 생산량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세계 자동차 생산량은 2009년 6,243만 대에서 시작해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2017년에는 연간 9,862만 대의 차량이 생산되며 정점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부터 생산량이 감소세로 전환되었고 2020년에는 팬데믹의 충격으로 인해 생산량이 7,488만 대까지 급감했습니다. 이후 수요 회복에 따라 생산량은 다시 늘어나 2023년에는 9,102만 대 수준까지 회복되었으나 정점이었던 2017년의 수치를 넘어서지 못하고 2024년에도 소폭 하락한 9,066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
2024년 2년 연속 4백만 이상 생산
그렇다면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은 어떤 흐름을 보여왔을까요? 주요 연도별 생산량을 통해 전체적인 등락 흐름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은 2011년에 4,657천 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2년부터 점진적인 감소세에 접어들었으며 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경쟁 심화, 내수 부진, 국내 공장의 해외 이전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추측됩니다.
2021년에는 팬데믹으로 인해 3,462천 대까지 급감했지만 2022년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2023년에는 4,000천 대 수준을 회복했고 2024년에도 4,128천 대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연도별 흐름]
- 2010년: 4,272천 대(2007년 이후 4,000천 대 재진입)
- 2011년: 4,657천 대 (최고 생산량)
- 2012~2015년: 점진적 감소세
- 2016년: 급격한 하락
- 2019년: 4,000천 대 미만으로 하락
- 2021년: 3,462천 대로 급감 (팬데믹 충격)
- 2023~2024년: 회복세 진입, 2024년 기준 4,128천 대 기록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 점유율
글로벌 점유율 하락세에서 회복 중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 점유율은 2009년 5.63%에서 시작해 2011년 5.75%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2년부터 꾸준히 감소해 2018년에는 4.17%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세계 시장 내 경쟁 심화, 중국·인도 등 신흥국 생산량 증가 등의 요인에 따른 하락으로 해석됩니다.
2020년 팬데믹 시기에는 오히려 점유율이 반등하며 4.68%까지 올랐으나, 이후 다시 둔화되면서 2024년에는 4.55%로 소폭 하락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은 여전히 세계 5~6위권의 생산 강국입니다.

연도별 자동차 생산량 전년대비 증감률
자동차 생산 회복세 주춤, 2024년 다시 꺾인 상승세
국내 자동차 산업은 연도별 생산대수 증감률만 봐도 산업의 체력과 외부 변수에 대한 민감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2010년 +21.6%의 급성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반등의 흐름이었으며 2020년에는 팬데믹의 영향으로 -11.2% 급락했습니다.
2022년 +8.5%의 성장과 2023년 +13.0%라는 높은 증가율은 팬데믹 이후의 회복을 뒷받침했습니다. 그러나 2024년 수치는 -2.7%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래프롤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특징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무려 10년 동안 생산량이 정체되거나 하락이 지속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러면서 2011년 4,657천 대였던 생산량은 2021년 3,462천 대까지 하락했습니다.

2024년 기업별 자동차 생산량
현대·기아의 압도적 생산 점유율
2024년 국내 자동차 산업은 ‘현대·기아차 vs 나머지’ 구조로 확인됩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858천 대와 1,548천 대를 생산하며 전체 생산량의 8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은 각각 494천 대, 112천 대, 109천 대로 생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시장 영향력 또한 제한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8천 대 수준의 미미한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기업 간 경쟁력 격차와 생산 설비의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2024년 기업별 자동차 생산량 점유율
현대·기아가 82.5% 장악
2024년 국내 자동차 산업은 현대와 기아가 각각 45.0%, 37.5%의 생산 점유율을 기록하며 이 두 기업만으로 전체 시장의 8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양사 중심의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고착화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한국지엠(12.0%)을 제외한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생산 기반 자체가 협소하거나 한정된 제품군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구조입니다.
[2024년 기준 기업별 자동차 생산대수 및 점유율]
| 기업명 | 생산량 (천 대) | 점유율 (%) |
|---|---|---|
| 현대 | 1,858 | 45.0 |
| 기아 | 1,548 | 37.5 |
| 한국지엠 | 494 | 12.0 |
| 르노코리아 | 112 | 2.7 |
| KG모빌리티 | 109 | 2.6 |
| 타타대우모빌리티 | 8 | 0.2 |

현대와 기아차 두 기업 모두 국내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축입니다. 연도별 자동차 생산량 데이터를 통해 각각의 흐름과 차이를 파악해보겠습니다.
연도별 자동차 생산대수 (현대차 vs 기아차)
현대차 2023년 1,946천 대로 최고치 기록
현대차와 기아차의 연도별 생산량 흐름을 보면 현대차는 일관되게 1,600천 대 이상 생산을 유지하면서 2023년에는 1,946천 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기아차는 2015년 1,718천 대를 정점으로 하락세를 겪었으며 2020년 1,307천 대까지 감소한 후 2024년 현재 1,548천 대까지 회복한 상태입니다.
2024년에는 현대차가 소폭 하락(-88천 대), 기아차 역시 소폭 감소(-58천 대)하며 두 기업 모두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2020년 팬데믹 이후의 회복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2024년에는 성장세가 다소 꺾인 모습입니다.
[현대차 연도별 주요 생산량]
- 최고치: 2023년 1,946천 대
- 최저치: 2009년 1,607천 대
- 2024년: 1,858천 대 (전년 대비 감소)
[기아차 연도별 주요 생산량]
- 최고치: 2015년 1,718천 대
- 최저치: 2009년 1,137천 대
- 2020년: 1,307천 대 (저점)
- 2024년: 1,548천 대

2024년 월별 자동차 생산대수 (현대차 vs 기아차)
2024년 월별 자동차 생산량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현대차는 12개월 전 기간 동안 기아보다 꾸준히 높은 생산량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4월(179천 대)은 연중 최대 생산량을 보였으며 기아는 같은 달 143천 대를 생산해 두 회사 간의 격차가 매우 컸습니다.
기아는 1월과 4월에 각각 143천 대를 생산하며 두 번의 피크를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 현대차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9월에는 기아 106천 대, 현대차는 150천 대로 두 회사간 생산량 격차가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4백만 대는 회복했지만
2024년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생산대수는 4,128천 대로 2년 연속 4백만 대를 넘기며 회복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정점이었던 2011년(4,657천 대)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2024년 생산량은 전년 대비 -2.7%로 다시 소폭 감소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기업별로 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생산량이 전체의 82.5%를 차지하며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고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2023년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024년에는 소폭 감소하였고 기아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월별 데이터를 통해 보면 기아보다 현대가 꾸준히 높은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팬데믹 이후의 회복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성장 탄력은 약화된 상태로 보입니다.
데이터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본 컨텐츠의 데이터는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과에서 2025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 1유형으로 개방한 아래 파일을 이용하였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_국내 및 세계 자동차_생산량(한국자동차산업협회)_20241231
산업통상자원부_기업별 자동차 산업 현황_2024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