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계로 확장되는 제주
2025년 8월의 제주도는 국내 관광의 상징을 넘어 국제 관광지로 한 단계 더 도약한 모습입니다. 전체 제주도 관광객 133만 명 중 80% 이상이 내국인일 만큼 여전히 국내 여행의 중심지로 자리하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18.5%로 상승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문화, 자연,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 관광지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내국인은 여전히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제주를 찾고, 외국인은 ‘색다른 자연경험’과 ‘한류 문화’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제주 관광은 내수의 안정성과 해외 수요의 확장이라는 두 축 위에서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분석에서는 제주도 관광객의 세부 구성과 증감 추이를 통해 변화의 방향성을 객관적으로 자세히 살펴봅니다.
2. 제주도 관광객 현황
2025년 8월 기준 제주도를 방문한 전체 관광객은 1,329,111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은 1,083,603명으로 전체의 81.5%를 차지했고, 외국인 관광객은 245,508명으로 18.5%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제주 관광은 내국인 중심의 안정적인 기반 위에 외국인 관광이 점차 확대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관광객 구성의 증감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2-1. 제주 관광 증감 현황
2024년 8월과 2025년 8월을 비교하면 제주도 관광객은 1,299,920명에서 1,329,111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내국인 관광객은 1,087,973명에서 1,083,603명으로 0.4% 소폭 감소했으나, 외국인 관광객은 211,947명에서 245,508명으로 15.8%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내국인의 비중은 다소 낮아졌지만 외국인 비율은 16.3%에서 18.5%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외국인 관광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렇듯 내국인 방문이 유지되고 외국인 방문이 확대되면서, 제주도는 관광 다변화를 이루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어서 내국인 관광객의 세부 방문 목적을 살펴보겠습니다.

3. 내국인 제주도 관광객 방문목적별 현황
2025년 8월 제주도의 내국인 관광객 1,083,603명 중 878,002명이 휴양 및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했습니다. 이는 전체의 81%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어 레저·스포츠가 124,684명(11.5%), 친지 방문이 42,425명(3.9%), 회의 및 업무가 27,815명(2.6%), 기타 방문이 5,649명(0.5%), 교육여행이 5,028명(0.5%)으로 나타났습니다.
휴양 및 관광 목적의 비율이 높다는 점은 제주도가 여전히 ‘국내 대표 휴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레저·스포츠 활동의 비율이 10%를 넘으며 여가형 여행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음으로는 이러한 내국인 방문 목적이 전년 대비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3-1. 내국인 제주 관광 방문목적별 증감 현황
2024년과 2025년 8월을 비교하면, 전체 내국인 제주도 관광객 수는 0.4% 감소했지만 방문 목적별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 휴양 및 관광은 861,834명에서 878,002명으로 1.9% 증가했고, 레저·스포츠는 75,281명에서 124,684명으로 65.6% 급증했습니다.
- 반면 친지 방문은 90,046명에서 42,425명으로 52.9% 감소했고, 회의 및 업무도 52,963명에서 27,815명으로 47.5% 줄었습니다.
- 교육여행(15.9%)과 기타 방문(60.9%)은 증가했습니다.
회의나 업무 목적이라도 제주도라면 괜찮겠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부터는 외국인 관광객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4. 외국인 제주도 관광객 국가별 현황
2025년 8월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45,508명으로, 이 중 아시아권이 232,367명(94.6%)을 차지했습니다. 서구권 관광객은 13,141명(5.4%)에 그쳤습니다.
-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이 185,107명으로 전체 외국인의 75.4%를 기록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 대만 23,061명(9.4%), 홍콩 6,168명(2.5%), 일본 5,512명(2.2%)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 서구권에서는 미국이 4,405명(1.8%), 기타 지역이 8,736명(3.6%)으로 나타났습니다.
- 그 외 싱가포르(2,265명), 태국(1,530명), 인도네시아(1,482명), 말레이시아(1,001명), 베트남(537명) 등 동남아 지역도 일정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이 수치는 제주도의 외국인 관광이 여전히 중국과 중화권 중심 구조임을 의미합니다. 다음에서는 전년 대비 외국인 관광객의 변화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4-1. 외국인 제주 관광 증감 현황
2025년 8월 외국인 제주도 관광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561명 증가했습니다.
- 주요 증감 내용을 보면, 중국이 152,009명에서 185,107명으로 21.8% 증가하여 전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 대만은 0.6% 소폭 상승했으며, 홍콩은 43.2% 급증했습니다.
- 태국(692.7%), 말레이시아(59.1%), 베트남(45.5%) 등 동남아 국가의 성장세도 눈에 띕니다.
- 반면 일본은 23.9%, 인도네시아는 28.8%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아시아 내부에서도 시장의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동남아 시장이 새롭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일본과 일부 지역은 회복 속도가 더딥니다. 한편 미국의 경우 2.4% 증가했으나 전체 서구권 관광객은 감소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5. 휴양의 섬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제주로
2025년 8월 기준 제주 관광시장은 내국인 중심의 안정성과 외국인 관광의 확장성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내국인은 휴양 중심의 안정적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아시아 중심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베트남 등에서의 관광객 증가가 두드러져 제주가 다시 아시아권 인기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편 이러한 동남아 시장의 급성장은 향후 관광 수요의 중심이 다양해지고, 계절과 국가에 따라 유입 구조가 탄력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제주도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제주도 관광객 분석을 마치겠습니다.
데이터 출처: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본 컨텐츠의 데이터는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서 2025년 10월 21일 작성하여 개방한 ‘2025년 8월 관광객입도현황’ 파일을 이용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