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데이터로 보는 제주도 관광지
여러분은 제주도에 언제 다녀오셨나요? 푸른 바다와 웅장한 한라산, 그리고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가진 숲과 폭포는 누구에게나 특별한 추억을 남기며, 해마다 수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하지만 최근 통계를 살펴보면 제주도 관광의 흐름이 조금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관광객이 줄어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2023년에는 1,100만 명이 넘는 발걸음이 이어졌지만, 2024년에는 약 200만 명 줄어든 940만 명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내국인 관광객은 크게 줄었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오히려 늘어나면서 제주의 국제적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주도 관광지 입장객 변화의 흐름을 데이터와 함께 살펴보며, 우리가 알고 있는 제주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는지를 전해드리겠습니다.

2. 제주도 관광지 전체 입장객 흐름
2023년과 2024년 제주도 관광명소의 입장객을 비교하면 전반적인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 2023년에는 11,431,988명이 제주 관광지를 찾았으나, 2024년에는 9,429,654명으로 줄어들며 약 200만 명 감소(-17.5%)했습니다.
- 내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2023년 10,752,602명에서 2024년 8,593,283명으로 줄며 무려 -20.08% 하락했습니다.
-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2023년 679,386명에서 2024년 836,371명으로 증가해 23.11%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 이로 인해 전체 관광객은 감소했지만 외국인 비율은 5.94%에서 8.87%로 확대되었습니다.
내국인 감소와 외국인 증가라는 상반된 흐름은 제주 관광 수요 구조의 변화를 잘 보여줍니다. 다음으로는 이러한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관광지별 입장객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다만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10만 명 정도 집계되었던 만장굴관광지 등 4곳의 입장객 수가 2024년에는 집계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3. 2024년 제주도 관광지 TOP10
2024년 가장 많은 입장객을 기록한 관광지는 역시 한라산국립공원(928,409명)입니다. 이어 성산일출봉(906,188명), 천지연폭포(890,241명)가 상위 3위를 차지하며 자연경관 관광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816,210명)와 카멜리아힐(774,153명) 역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어서 정방폭포(533,040명), 마라해양도립공원(524,431명), 비자림(476,787명), 절물자연휴양림(418,518명), 산방산(379,475명)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3-1. 관광지별 증감 현황
2023년과 2024년 제주도 관광지 입장객 수의 증감을 비교하면, 제주도 각 관광지마다 엇갈린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증가한 관광지]
- 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 249,158명에서 816,210명으로 +227.6% 급증
- 성산일출봉: 856,161명에서 906,188명으로 +5.8% 증가
- 마라해양도립공원: 497,574명에서 524,431명으로 +5.4% 증가
[감소한 관광지]
- 산방산: 494,073명에서 379,475명으로 -23.2% 감소
- 정방폭포: 659,051명에서 533,040명으로 -19.1% 감소
- 비자림: 688,905명에서 476,787명으로 -30.8% 감소
다음으로는 월별 입장객의 변화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4. 제주도 관광지 월별 입장객 추이
2023년과 2024년 월별 데이터를 보면 뚜렷한 계절적 흐름이 확인됩니다.
- 2023년: 5월(1.16백만 명)과 10월(1.43백만 명)이 절정
- 2024년: 5월(1.10백만 명)과 10월(0.99백만 명)이 최고치
그러나 아래 그래프에 나타난 바와 같이 2024년은 전반적으로 모든 달에서 낮은 입장객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10월에 가장 큰 폭의 감소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납니다.

5.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의 월별 변화
외국인 관광객은 2023년 679,386명에서 2024년 836,371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 월별로는 2024년이 대부분의 달에서 2023년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특히 2월(14천명 → 46천명), 3월(38천명 → 71천명)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 다만 10월(99천명 → 91천명)과 11월(75천명 → 70천명) 등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이는 제주 관광의 국제적 인지도 확산을 의미합니다. 이제 대표 관광지 간 비교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6. 2024년 제주도 관광지 입장객 비교
6-1. 성산일출봉 vs 한라산국립공원
2024년 제주도에서 가장 많은 발걸음을 모은 두 대표 관광지를 꼽는다면 단연 한라산국립공원과 성산일출봉입니다. 두 곳 모두 연간 9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며, 제주 관광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먼저 한라산국립공원은 연간 928천 명이 찾으며 1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도 많은 방문객이 집중되었는데, 이는 한라산 겨울 산행이 주는 매력이 많은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 반면 성산일출봉은 연간 906천 명으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특정 계절에 강세를 보이는 특징이 눈에 띕니다. 5월(129천명)과 10월(132천명)에 절정을 기록하며 봄과 가을에 집중적인 관광 수요가 몰렸습니다.

6-2. 천지연폭포 vs 정방폭포
제주도의 대표적인 폭포 관광지인 천지연폭포와 정방폭포도 뚜렷한 대비를 이룹니다.
- 2024년 제주도 관광지 입장객 통계에 따르면, 천지연폭포는 연간 890천 명이 방문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특히 5월(114천명)에 가장 많은 관광객이 집중되었고, 그 외의 달에도 꾸준히 높은 방문객을 기록해 연중 내내 사랑받는 관광지임을 입증했습니다.
- 반면 정방폭포는 연간 533천 명으로, 천지연폭포에 비해 규모가 작았습니다. 정방폭포 역시 5월에 64천 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 비교는 제주도 폭포 관광이 단일 명소에 집중되지 않고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면서도, 천지연폭포가 대표 명소로서 더 큰 흡인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편 또 다른 폭포인 천제연폭포는 369천 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3. 비자림 vs 절물자연휴양림
숲 관광지를 대표하는 비자림과 절물자연휴양림도 입장객 패턴에서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 비자림은 연간 477천 명이 방문하며 휴양림 중 가장 높은 인기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봄과 여름에 강세를 보입니다. 다만 10월부터 12월까지 입장객 수가 1~2천 명 수준에 머문 것은 집계상 오류로 추정됩니다.
- 절물자연휴양림은 연간 419천 명으로 비자림과 큰 차이는 없었으나, 계절적 편차가 뚜렷했습니다. 특히 가을철에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겨울철에는 방문객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한편 서귀포자연휴양림을 찾은 관광객은 127천 명으로 나타납니다.
여러분은 어느 숲 속이 더 기억에 남으시나요?

6-4. 국립제주박물관 vs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의 문화 관광지를 대표하는 두 박물관의 방문객 현황을 살펴보면, 성격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 2024년 제주도 관광지 입장객 통계에 따르면, 국립제주박물관은 연간 364천 명이 방문하며 안정적인 인기를 확보했습니다. 특히 여름에 입장객이 증가하는 뚜렷한 모습이 보입니다.
- 반면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연간 219천 명에 머물며 국립제주박물관보다 적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특징적으로 10월에 집중적인 방문객을 기록하며, 국립제주박물관보다 더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 그 외 해녀 박물관 148천 명, 제주현대미술관 120천 명, 도립미술관 117천 명, 이중섭미술관은 95천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7. 서귀포시 vs 제주시 관광지 순위
아래 표는 2024년 지역별 관광지 순위를 살펴본 결과입니다. 서귀포시와 제주시에서 어떤 관광지가 인기를 끌었는지 직접 확인해 보세요.
- 마라도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았을까요? 서귀포시 마라해양도립공원에는 524천 명의 관광객이 찾았습니다.
- 한화아쿠아플라넷제주는 2023년 977천 명에서 2024년에는 155천명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2024년 통계가 1~2월만 집계되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안가보셨다면 꼭 가볼 만한 곳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앞서 입장객이 전부 집계되지 않는 4곳과 일부만 집계된 한화아쿠아플라넷제주의 입장객 수를 감안하면 약 190만 명 정도로 제주도 전체 입장객의 감소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8. 2025년, 변화된 제주의 이야기를 기대하며
제주도는 언제나 우리에게 특별한 여행지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제주도 관광지 입장객 데이터를 통해 살펴본 관광 흐름은 조금 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방문객은 늘었지만 내국인의 발길은 줄어든 것입니다. 세계인에게는 여전히 사랑받고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심은 왜 줄어들었을까요? 일부 관광지가 집계에서 제외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감소 폭은 통계보다 작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소세가 나타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천지연폭포의 물줄기, 한라산의 겨울 설경, 성산일출봉의 일출은 여전히 수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이 떠올리는 제주의 순간은 어떤 장면인가요? 데이터는 흐름을 보여주지만, 결국 여행의 가치는 우리가 직접 느낀 감동과 기억 속에 살아 있다는 점을 다시 일깨워줍니다. 그렇다면 2025년의 제주도는 어떤 기록을 남기고 있을까요? 내국인에게도 더욱 특별한 가치를 더하는 여행지로 변화하고 있을까요?
데이터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본 컨텐츠의 데이터는 문화체육관광부(주요관광지점입장객통계)에서 2025년 9월 17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 1유형으로 개방한 ‘2024년 주요관광지점 입장객통계’ 파일을 이용하였습니다.
| 본 글의 데이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4년 주요관광지점 입장객통계(전국) 파일과 2024년 주요관광지점 입장객통계(조정대상지) 파일을 합산한 결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