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해녀문화
제주 해녀는 단순한 직업을 넘어 우리나라의 해양문화를 대표하는 존재입니다. 물질(잠수 채취)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던 여성들의 삶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전통과 상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징성과는 별개로 아쉽게도 최근 수년간 해녀 현황 통계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구조적인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 비중의 절대적 우위, 신규 진입 해녀의 부재, 해마다 줄어드는 등록 인원 등은 해녀 직군의 현재를 수치로 보여주는 대표적 현상입니다. 이 글에서는 최근 9년 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주 해녀 수의 변화 양상과 연령별·성별 구성의 흐름을 객관적으로 살펴봅니다.

연도별 해녀 현황
최근 9년간 해녀 수 변화, 얼마나 줄었을까?
제주도 해녀는 오랜 세월 바다와 함께 살아온 지역의 독특한 문화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치로 확인해본 결과, 해녀 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2016년 기준 제주도에는 4,011명의 해녀가 등록되어 있었으나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2024년에는 2,623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9년 사이 1,388명이 줄어든 것으로 전체 해녀의 34.6%에 해당하는 인원이 사라진 것을 의미합니다.
매년 감소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구조적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감소는 완만하게 시작되었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더 가파르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2023년에는 전년 대비 387명이 줄어들며 연간 기준으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감소율로 환산하면 무려 12.0%에 해당합니다. 2024년에도 감소는 이어졌으며 전년 대비 216명이 줄어들면서 감소율은 7.61%로 나타났습니다. 수치상으로도 명확하게 확인되듯 해녀 수는 일시적인 감소가 아니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도별 해녀 수 증감 및 증감률
매년 줄어드는 해녀 수, 특히 2023년 최대폭 감소
제주도의 해녀 수 감소는 일회성 변화가 아니라 매년 이어지는 구조적인 흐름으로 나타납니다.
- 2017년에는 전년 대비 19명 감소(-0.47%)에 불과했지만 이후 감소 폭은 점점 커졌습니다.
- 2018년에는 85명(-2.13%)이 줄었고 2020년에는 207명(-5.42%)이 줄었습니다.
- 2022년에도 211명(-6.14%)이 감소했고 2023년에는 무려 387명(-12.00%)이 줄면서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 2024년에도 감소는 계속되어 216명(-7.61%)이 줄었습니다.
이처럼 전년 대비 해녀 수 증감률이 한 해도 반등하지 않고 계속해서 하락하는 흐름은 매우 이례적이며 제주 해녀의 구조적 고령화와 인력 이탈을 반영하는 경고 신호로 보입니다.

2024년 남여별 해녀 현황
해남도 있다.
2024년 기준 제주도 “해녀” 2,623명 중 여성은 2,607명으로 99.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0.6%인 16명은 “해남”으로 나타납니다. 해남이 있다는 점은 의외입니다.

해남 수는 서서히 증가 중
해남은 2016년에도 있었습니다. 2016년부터 2024년까지의 해남 수 변화 추이를 보면 6명에서 16명으로 증가하며 167%의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비율로 보면 눈에 띄는 증가지만 실제 수치로 보면 여전히 매우 소수에 불과합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6명에서 출발하여 2021년에 13명, 2023년에 14명을 기록한 뒤 2024년에는 16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전통적 성별 직업 구분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는 간접적인 지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연령대별 해녀 수
고령화 가속, 지속 가능성에 위협
2016년과 2024년의 연령대별 해녀 현황 데이터를 비교해 보면 49세 이하 해녀는 일정 부분 증가했습니다. 특히 40~49세 해녀는 2016년 46명에서 2024년 86명으로 증가했고 30~39세 해녀도 14명에서 3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30세 미만은 0명에서 6명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10명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전체 해녀 수 대비 49세 이하 해녀가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5% 미만으로 이 연령대의 증가가 전체 해녀 수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닙니다. 즉 수치상 증가세가 존재하지만 구조적인 변화를 이끌기에는 절대 수치가 부족합니다.
이 통계는 제주 해녀 직업군이 심각한 고령화 속에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입니다. 특히 50~59세 중년층이 급감했다는 점은 10년 뒤 60세 이상 고령층의 기반이 더욱 축소될 가능성을 예고합니다. 신규 유입이 거의 없는 이러한 구조는 향후 해녀 인력의 급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50대 이상의 해녀 수는 다음 증감률 그래프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제주도 연령대별 해녀 수 증감률
고령층 해녀 수는 매년 감소 중
2016년과 2024년을 비교한 연령대별 해녀 수 증감률과 함께 살펴보면 50대 이상 해녀 수는 해마다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 50대는 2016년 404명에서 시작해 2024년에는 144명으로 줄었습니다.(-64.36% 감소)
- 60대 해녀 또한 1,247명에서 758명으로 감소(-39.21% 감소)했습니다.
- 70세 이상 해녀도 매년 줄어드는 흐름을 보여주며 2,300명에서 1,594명까지 감소(-30.70% 감소)했습니다.
해녀 집단에서 차지하는 고령층의 비율은 여전히 높지만 인원 자체는 해마다 줄고 있으며 새로운 인력으로 대체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도별 연령대별 해녀 현황
50세 이상은 급격히 감소중
2016년부터 2024년까지의 연도별 연령대별 해녀 수를 비교하면 50세 이상에서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 70세 이상 : 2016년 2,300명에서 2024년 1,594명으로 706명 감소.
- 60~69세 : 1,247명에서 758명으로 489명 감소.
- 50~59세 : 404명에서 144명으로 260명 감소.

50세 미만 해녀 현황 : 증가율은 높지만 구조적 영향은 미미
반면 30~39세 해녀는 14명에서 35명으로 150% 증가했고 40~49세 해녀는 46명에서 86명으로 87%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에서의 진입이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지만 전체 해녀 수에 영향을 줄 만큼의 수치와 증가율은 아닙니다. 더욱이 30세 미만 해녀는 6명 수준에서 정체된 상태입니다.

2024년 연령대별 해녀 수 및 비율
90%가 60세 이상
아래 도넛차트는 2024년 현재 연령대별 제주 해녀의 수와 비율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 전체 해녀 수 2,623명 중 70세 이상이 1,594명으로 60.8%를 차지하고 있으며 60~69세는 758명(28.9%)로 나타났습니다. 두 연령대를 합치면 전체 해녀의 89.7%가 60세 이상의 고령자라는 결과가 도출됩니다.
- 그 외 연령대는 상대적으로 소수에 불과합니다. 50~59세는 144명(5.5%), 40~49세는 86명(3.3%), 30~39세는 35명(1.3%), 30세 미만은 6명(0.2%)으로 매우 낮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 특히 30세 미만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며 젊은층의 신규 진입이 매우 드문 현실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연령 구성은 해녀 인력의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수치로 확인한 해녀 구조의 변화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해녀 수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단 한 해도 예외 없이 감소해왔습니다. 특히 2023년에는 12%에 이르는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이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젊은 층의 유입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가인원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이로 인해 전체 해녀 수 감소는 향후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2024년 기준 남여별 구성에서는 16명의 해남이 있음도 확인했습니다.
이 글에서 확인한 해녀 현황 통계는 단순한 직업 인력의 감소를 넘어, 제주 고유의 해녀문화가 점차 쇠퇴하고 있음을 수치로 보여줍니다. 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지표입니다.
데이터 출처: 제주특별자치도
본 컨텐츠의 데이터는 제주특별자치도 디지털혁신과에서 2025년 5월 28일에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 1유형으로 개방한 ‘제주특별자치도_해녀인구현황’ 파일을 이용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