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언제 다녀오셨나요?
언제 마지막으로 국립공원에 다녀오셨나요? 봄철 벚꽃이 흐드러진 계룡산, 가을 단풍으로 붉게 물든 설악산, 혹은 일상처럼 자주 찾게 되는 북한산까지. 국립공원은 우리가 자연을 가까이 마주할 수 있는 가장 친숙한 공간입니다. 2020년 팬데믹으로 탐방객 수가 급감했을 때도 자연을 향한 사람들의 발걸음은 완전히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후 몇 년 동안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2024년에는 40.7백만 명이 다시 국립공원을 찾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지난 8년간의 국립공원 방문객수 추이부터 공원별 방문객수 격차, 계절별 선호도까지 꼼꼼히 정리했습니다.
국립공원을 찾는 국민들의 발걸음은 어떤 흐름을 보여왔을까요? 먼저 연도별 전체 방문객수의 변화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연도별 국립공원 방문객수
- 누적 방문객수: 324,371,008명(2017년 ~ 2024년)
회복세 보이는 국립공원 탐방객, 2024년 40.7백만 명 기록
국립공원을 찾는 국민들의 발걸음이 점차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국립공원 방문객수는 40.7백만 명으로 팬데믹 직후인 2020년(35.3백만 명) 대비 약 15%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47.3백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8년(43.8백만), 2019년(43.2백만)까지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 2020년에는 팬데믹의 영향으로 35.3백만 명까지 급감했습니다.
- 이후 2021년부터는 소폭 회복세를 보이며 2024년에는 40.7백만 명까지 회복되었습니다.
다만, 여전히 2017년 수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연도별 국립공원 방문객수 증감률
급감에서 회복까지!
국립공원 방문객수의 변화를 살펴보면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뚜렷한 흐름이 관찰됩니다. 바로 ‘하락 → 회복 → 안정’이라는 3단계 변화입니다.
- 특히 2020년은 팬데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18.3%라는 급격한 감소폭을 기록하며 국립공원 탐방 수요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시기였습니다.
- 하지만 이후 2021년부터 방문객 수는 점차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고 2022년에는 +8.1%의 반등에 성공하며 회복세가 본격화되었습니다.
-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1.7%, +3.0%로 소폭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2020년의 급감 이후 점진적인 회복 단계를 거쳐 현재는 안정 단계에 진입한 모습입니다.

북한산 vs 지리산 증감률 비교
북한산과 지리산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국립공원 방문객수 변화에서 서로 상반된 흐름을 보이며 뚜렷한 대비를 이룹니다.
- 북한산은 수도권 근접성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2020년(+17.7%)과 2021년(+12.2%), 팬데믹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두 해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2022년(-9.0%)과 2023년(-5.1%)에는 일시적 하락세를 겪었지만 2024년 +10.0%로 다시 반등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 반면 지리산은 2018년 +7.9%를 기록한 후 2019년(-9.2%)과 2020년(-11.2%) 두 해 연속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2022년에는 무려 +32.1%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2023년 +0.6%, 2024년 -1.2%로 증가세가 둔화되며 현재는 방문객수가 조정기에 접어든 양상입니다.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국립공원은 어디일까요? 2024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은 상위 10개 국립공원을 확인해보겠습니다.
2024년 국립공원 방문객수 TOP10
북한산 압도적 1위…경주·지리산·한려해상공원도 강세
2024년 국립공원 방문객 통계를 살펴보면,
- 북한산이 699만 6천 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 이는 2위인 경주 국립공원(386만 2천 명)보다 약 313만 명 이상 많은 수치로 수도권 접근성, 도시 인구밀집 지역이라는 특성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 3위와 4위는 지리산(376만 3천 명)과 한려해상 국립공원(369만 4천 명)이 차지했습니다.
- 중위권에서는 무등산, 계룡산, 설악산, 내장산 등 전통 명산 중심의 공원들이 순위에 포함되었고 9위와 10위는 다도해해상과 오대산이 각각 165만 명과 164만 명대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차지했습니다.
상위 10개 국립공원 모두 150만 명 이상 방문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작년에 다녀오신 산이 있나요?

2023년에도 북한산이 1위였을까요? 8년 동안 누적된 데이터를 보며 어떤 국립공원이 꾸준히 인기를 유지해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017~2024년 국립공원 탐방객수 순위
북한산 5년 연속 1위…지속 인기의 비결은 접근성과 일상성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 간의 국립공원 방문객수 순위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북한산 국립공원이 매년 1위 또는 2위를 기록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이는 단순한 관광 목적을 넘어서 수도권 주민의 일상 속 자연 공간으로서 기능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서울과 인접한 입지, 잘 갖춰진 대중교통망, 사계절 산행 환경이 고루 갖춰져 있어 접근성과 일상성이 결합된 대표적인 국립공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한편 2위와 3위는 한려해상과 지리산 국립공원이 차지하고 있으며 경주 국립공원은 문화유산 관광의 중심지로서 역시 강한 탐방 수요를 기록했습니다. 경주의 2024년 방문객수는 2위 였습니다.
- 계룡산은 2017년 11위에서 2024년 6위로 상승해 지속적인 방문 증가세가 눈에 띕니다.

다음은 해양 국립공원인 ‘한려해상’과 ‘다도해해상’의 월별 방문 추이 비교입니다. 계절에 따라 어떻게 방문객 수가 변했는지 데이터로 확인해보겠습니다.
2024년 국립공원 탐방객수: 한려해상 vs 다도해해상
2024년 한 해 동안 한려해상국립공원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비해 매월 더 많은 방문객 수를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3월(408천 명), 10월(382천 명)에는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몰리며 계절별 관광 집중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다도해해상은 가장 방문이 많았던 4월(213천 명)에도 한려해상의 최저 수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두 국립공원 모두 7월에는 방문객이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여름철 장마 또는 폭염 등의 기후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전반적으로 다도해해상은 한려해상에 비해 절대 방문객 수가 낮고 특히 하반기(10~12월)로 갈수록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어서 지리산과 한라산의 비교도 살펴볼까요? 두 산 모두 대표적인 국립공원이지만 연중 탐방 수요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2024년 국립공원 탐방객수: 지리산 vs 한라산
지리산과 한라산의 월별 방문객수 비교 결과 두 국립공원 간의 탐방 수요 차이가 매우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 지리산은 연중 월 평균 30만 명 이상 방문객을 유지하며 꾸준한 수요를 보인 반면 한라산은 생각보다 방문객 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 지리산은 특히 3월(403천 명), 5월(370천 명), 8월(447천 명)에 방문객이 집중되며 봄철과 여름휴가 시즌의 수요가 강하게 작용했음을 보여줍니다.
- 반면 한라산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5월조차 105천 명으로 지리산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 또한 한라산은 7~8월 여름철에 방문객 수가 크게 하락(46천~54천 명)했는데 이는 기상 조건이나 접근성 등의 제약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10~1월까지는 한라산도 소폭 회복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지리산과 큰 격차가 존재합니다.
만약 한라산이 육지라면 통계는 달라져 있었겠죠?

월별 국립공원 방문객수: 2023년 vs 2024년
[연간 방문객수]
- 2023년: 39.5백만 명
- 2024년: 40.7백만 명
- 전년 대비 증가: 1,200,451명
2024년 국립공원 방문자 40.7백만 명…10월에 최대 집중
2024년 국립공원 방문객수는 40.7백만 명으로 2023년(39.5백만 명) 대비 1.2백만 명 증가하며 소폭 상승했습니다.
- 월별로 보면 3~5월의 봄철과 10~11월의 가을철이 주 방문 시즌으로 특히 10월은 5.1백만 명으로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몰린 시기입니다. 이는 단풍철 성수기와 공휴일 분포의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 반면 7월은 두 해 모두 낮은 편에 속하며 무더위와 장마로 인한 탐방객 수 감소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 연중 가장 낮은 계절은 겨울로 계절적 제약이 분명한 시기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별 국립공원 방문객수: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
2024년 국립공원 방문객 수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을 분석해보면 계절별 선호도 변화와 외부 변수의 영향이 뚜렷하게 드러난 한 해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봄철인 3~5월은 모두 3~8%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방문 수요가 이어졌고 특히 11월은 무려 27.7%나 증가하며 방문객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는 단풍철 관광 및 날씨 여건이 좋은 시기의 탐방 증가로 풀이됩니다. 12월(+7.9%)에도 두드러진 증가세가 나타났습니다.
- 반면 여름철인 7~8월은 -6.1%, -2.2%, 10월 역시 -6.3%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혹서기 및 기후 영향 등 외부 환경 요인이 방문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립공원 방문객수 전년 대비 증감수
2024년 국립공원별 방문객 증감 추이를 보면 전국적인 탐방 수요의 다변화와 명암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 북한산 국립공원은 전년 대비 약 64만 명 증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경주·오대산·내장산도 각 30~40만 명씩 방문객이 늘었습니다.
- 반면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한려해상 국립공원으로 299천 명 감소하였으며 치악산(-207천), 설악산(-134천), 다도해해상(-130천) 등도 하락폭이 컸습니다.

410천 명 증가한 경주의 월별 방문객수 변동 추이를 그래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월별 경주 국립공원 방문객수: 2023년 vs 2024년
[경주국립공원 연간 방문객수 추이]
- 2023년: 3.5백만 명
- 2024년: 3.9백만 명
- 전년 대비 증가폭: 410,179명
2024년 경주 국립공원은 전년 대비 약 41만 명 증가한 3.9백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증가는 4월로 벚꽃과 봄철 야외 관광의 영향으로 456천 명의 탐방객이 몰리며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약 16만 명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10월~11월 역시 각각 50만 명에 가까운 방문객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가을철 단풍 시즌과 역사문화 관광의 의미가 결합된 경주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 반면 7~8월 여름철은 두 해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정체된 수요를 보였으며 이는 더위와 장마로 인해 외부 활동을 기피하는 현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종합해보면 경주의 방문객수 증가는 상반기 방문객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경주에 특별한 행사들이 상반기에 있었던 걸까요?

자연과 일상의 고마움!
2024년 기준 국립공원 방문객수는 40.7백만 명으로 팬데믹 직후였던 2020년에 비해 약 15%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도별 증감률을 보면 2020년 급락 이후 점진적인 상승 흐름이 나타났고 현재는 안정기 또는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공원별로는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난 북한산이 여전히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주, 지리산, 한려해상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계절적으로는 봄과 가을에 탐방객이 몰리는 경향이 뚜렷하며 여름철과 겨울철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숫자로만 보면 국립공원 방문객수 현황은 아직 팬데믹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4천만 명을 넘긴 탐방객 수는 국민들이 자연 속 쉼을 다시 찾고 있다는 조용한 회복의 신호입니다. 가까운 북한산에서부터 멀리 지리산·경주·한려해상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국립공원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탐방객을 맞이했습니다. 계절이 바뀌고 산과 바다가 다시 사람들로 채워지는 그 시간 속엔 우리가 잃지 않고 지켜낸 자연과 일상의 고마움이 담겨 있습니다.
데이터 출처: 국립공원공단
본 컨텐츠의 데이터는 국립공원공단(국립공원기본통계)에서 2025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 1유형으로 개방한 ‘연간 탐방객 수‘ 파일 등을 이용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