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십견, 감소세 속에서도 여전히 높은 유병률
어깨 통증으로 팔을 들거나 옷을 입는 것이 어려워지는 증상, 흔히 ‘오십견’이라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중년 이후 많은 사람에게 찾아오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입니다. 어깨의 가동 범위가 줄고 만성 통증이 이어지는 이 질환은 일상적인 움직임조차 제한할 만큼 생활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5년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환자수는 2021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50대와 60대를 중심으로 높은 유병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십견 환자수의 연도별 변화, 연령 및 성별 분포, 지역별 특징, 그리고 월별 환자수 추이를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2. 오십견 환자수 : 연도별 변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오십견 환자수의 변화를 살펴보면 전체적인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 2020년 808,728명이던 환자수는 2021년 887,417명으로 급격히 증가했으나,
- 이후 2022년 863,529명, 2023년 831,984명, 2024년 802,735명으로 꾸준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2021년을 정점으로 이후 3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이제 이러한 전체적인 변화가 성별과 연령대별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3. 성별 오십견 환자 분포
성별로 구분한 오십견 환자수 데이터를 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일관되게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2024년 기준 여성은 463천 명으로 전체의 57.7%를 차지하며, 남성은 340천 명으로 42.3%를 기록했습니다.
- 여성 비율은 2021년 58.8%로 최고점을 찍은 뒤, 이후에도 58% 안팎을 유지하며 꾸준히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15~17%포인트 높게 유지된다는 점은 오십견이 중년 여성에게 더 취약한 질환임을 보여줍니다.
- 한편 남성에서도 꾸준히 증가세가 나타나며 성별 간 격차가 완만하게 줄어드는 추세를 보입니다.

다음으로는 이러한 차이가 연령대별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4. 연령대별 오십견 환자수
2024년 기준으로 오십견 환자수는 50대와 60대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납니다.
- 50대는 227,344명(28.3%), 60대는 237,538명(29.6%)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하며, 오십견의 중심 연령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 그 다음으로는 70대가 132,388명(16.5%), 80세 이상이 59,723명(7.4%)으로 이어져 고령층에서도 여전히 높은 유병률을 보입니다.
- 반면 30대 이하의 비율은 5% 미만으로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오십견이 본격적으로 어깨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40~60대 이후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40대(109,401명, 13.6%)부터 환자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입니다.


5. 연령대별 환자수 비교 : 2020년 vs 2024년
2020년과 2024년의 환자수를 비교하면, 오십견 환자수의 연령별 분포가 세대별로 다르게 변한 양상을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50~60대가 주요 환자층임은 동일하지만, 그 비중의 흐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 2020년에는 50대(252,682명)가 가장 많았으나, 2024년에는 60대(237,538명)가 최다 연령층으로 바뀌며 60대로 중심축이 이동한 모습입니다. 이는 50대였던 환자군이 4년 후 60대로 이동한 결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연령이 낮아질수록 인구가 감소하는 우리나라의 인구 구조와도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 반면 40~50대에서는 감소세가 뚜렷하며, 특히 50대 환자는 2만 5천 명 이상 줄었습니다.
- 그에 비해 60대와 8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증가가 확인되며, 80세 이상은 49,064명에서 59,723명으로 21.7% 상승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오십견 환자수 분포는 점차 고령층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제 이러한 연령 분포를 성별로 세분화하여 비교해보겠습니다.
6. 오십견 환자수 : 연령대별 성별 차이
성별과 연령을 함께 살펴보면, 여성은 40대 이후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보다 오십견 발생률이 높게 나타납니다.
- 50대 여성은 131,975명으로 남성(95,369명)보다 약 1.4배 많고, 60대에서도 여성 135,279명, 남성 102,259명으로 비슷한 격차를 보입니다.
- 특히 70대 이후에도 이러한 차이는 이어지며, 80세 이상 여성 환자는 42,344명으로 남성 17,379명의 두 배 이상입니다.
결국 오십견은 여성에게서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중년 이후의 대표적 근골격계 질환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30대 이하에서는 남성 환자수가 더 많습니다.

이제 지역별로 환자 분포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도 살펴보겠습니다.
7. 시도별 오십견 환자 분포
2024년 기준 시도별 오십견 환자수 통계를 보면, 경기도와 서울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경기도는 182,157명(22.7%)으로 전국 1위, 서울은 144,253명(18.0%)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경남(7.3%), 부산(6.8%), 인천(5.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군구 단위로 더 세분화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024년 기준 시군구별 환자수를 보면 서울 송파구(12,276명)와 경기 화성시(11,822명)가 가장 많은 환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성남 분당구(10,723명), 대전 서구(10,433명), 남양주시(10,264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8. 월별 오십견 환자수 변화
2024년 월별 오십견 환자수를 보면, 1월(135,182명)과 3월(134,308명), 4월(132,346명)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9월은 117,970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름철(6~8월)에는 상대적으로 환자수가 줄었지만, 7월(129,252명)에는 다시 약간의 반등을 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 2020년을 제외하면 상반기 환자수가 하반기보다 더 많은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9. 습관이 만든 질환, 습관이 바꾸는 어깨 건강
오십견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통증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습관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반복되는 업무, 장시간의 스마트기기 사용, 그리고 운동 부족은 어깨가 긴장을 풀 기회를 잃게 만듭니다. 오십견 환자수 통계는 이러한 일상의 결과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2024년 기준으로 60대 환자가 가장 많고, 그중에서도 여성의 비율이 높다는 사실은 오십견이 단순한 어깨 질환이 아니라 생활 속 습관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만성 질환임을 의미합니다.
지속적인 스트레칭과 올바른 자세 유지, 그리고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어깨가 보내는 작은 통증의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이야말로 앞으로의 삶의 질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임을 보여줍니다.
🔍 정보 제공 안내 및 출처
- 이 글은 오십견 환자 통계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돕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공데이터를 분석하여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 활용된 자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국민관심질병 통계(2020년~2024년)로 공공누리 제 1유형으로 개방된 데이터입니다.
- 이 글은 오십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통계적 흐름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특정 연령대나 성별 집단을 평가하거나 일반화하려는 목적은 없습니다.
- 본 콘텐츠는 오십견 환자수에 대한 객관적인 통계 분석으로 증상 설명이나 예방법, 치료법, 의약품 정보 등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 오십견 또는 기타 건강관련 문제가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 또는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