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의 아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우리나라의 출산율 감소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이들의 걱정거리가 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출산율의 하락이 단순한 숫자의 변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자주 간과하곤 합니다. 우리는 이미 “저출산과 어린이집 운영의 변화“를 주제로 저출산과 어린이집의 위기에 대해서 이야기 한 바 있습니다. 기억하시죠?
이번 글에서는 앞서 다루지 못한 전국 어린이집 분석 결과를 추가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글이 출산율 문제의 심각성을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전국 어린이집 분석: 예견된 감소
2013년은 전국 어린이집 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해였습니다. 약 44,000개의 어린이집이 운영되며 보육 정책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2014년부터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출생아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어린이집 수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 결과 2023년에는 약 29,000개로 줄어들며 11년 동안 약 15,000개의 어린이집이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출생아 수, 얼마나 줄었을까?
2012년에는 484,550명의 아이가 태어났지만 해마다 급격히 줄어들면서 2017년에는 40만 명대 아래로 떨어졌고 2020년 30만 명대 아래로 떨어진지 3년 만인 2023년에는 그 수가 230,000명으로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전국 어린이집 분석: 연도별 흐름
전국적으로 어린이집 수의 증감률은 2000년대 초반부터 2013년까지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4년 이후 감소세가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2000-2013년, 증가세를 이어온 어린이집
- 2000년대 초반, 특히 2002년과 2004년에 각각 10.2%, 11.4%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 이후 2000년대 동안 지속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습니다.
- 그러나 2013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2014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되었습니다.
2014-2023년, 감소세로 돌아선 어린이집
2014년부터 2023년까지는 매년 어린이집 수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7.0%와 -6.4%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평균적으로 약 -4% 이상의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2013년 VS 2023년, 33.8% 감소
2013년에 비해 2023년에는 전국 어린이집 수가 33.8% 감소했습니다. 서울은 2013년 6,742개에서 2023년 4,431개로 34.3% 감소하였으며 경기도는 13,364개에서 8,903개로 33.4% 감소했습니다.

전국 어린이집 분석: 연령별 보육아동
연령별 어린이집 보육아동 수를 보면, 0세 아동에서 2005년 대비 큰 폭의 상승이 있었습니다. 아래 표를 보면 연도별 출생아 수 대비 약 30%, 많게는 50% 가까이 어린이집에서 보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는 맞벌이 가정 증가에 따른 이유로 보입니다.
- 1세가 되면 2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는데 이는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등이 끝나는 시점에서 늘어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2세가 되면 또 더 늘어나고 3세가 되면 하락하는데 이는 3세 이후부터 유치원에 등원이 가능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 이와 더불어 이 시기 맞벌이를 포기하고 육아에 전념하는 이유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연령별 보육아동 비율
2023년 기준으로 어린이집 전체 보육아동의 약 62%가 0-2세 아동입니다. 0세 아동이 약 12%, 1세 아동이 약 24%, 2세 아동이 약 2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모들이 보육 시설을 더 일찍 이용하는 경향이 증가한 것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맞벌이 가정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연령별 보육아동 현황을 보시면 2005년 출생아 수 대비 0세 아동의 어린이집 이용은 약 7%대였으나 2023년에는 50%를 넘어섰습니다.

전국 어린이집 분석: 현원비율
2023년 전국 어린이집 정원은 약 1,400,000명이고 실제 보육아동은 약 1,010,000명으로 정원 대비 보육아동 비율인 “현원비율”은 약 72% 수준입니다. 꾸준히 80% 이상을 유지하다가 2020년부터 80% 아래로 떨어져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감소는 출생아 수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보육아동 수가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또한 팬데믹 이후 경제적 부담과 가정 보육의 증가로 인해 보육 시설 이용률이 감소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막대그래프는 2023년 전국 어린이집 현원비율을 시도별로 알아 본 결과입니다.
- 1위는 인천 76.1%, 최하위는 전라북도 66.0%로 나타났는데요. 약 10% 정도 차이가 납니다.

다음 꺽은선 그래프는 하위 5개 시도 현원비율의 연도별 변화를 나타냅니다.
- 2012년만 하더라도 이들 지역 대부분이 80%를 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의 비율은 급격한 출산율 감소가 반영된 결과일 것입니다.
- 2017년까지 82.1%였던 경상남도의 갑작스런 하락이 두드러집니다.

우리의 미래를 위한 경고
전국 어린이집 분석 결과 출산율 감소는 어린이집 수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약 33.8% 감소했습니다. 출산율 감소는 단순한 숫자의 감소가 아니라 사회의 여러 부분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어린이집 감소는 그 중 하나일 뿐이며 이는 우리의 미래 세대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 글이 독자 여러분께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인구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함께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 정보 제공 안내 및 출처
- 이 글은 전국 어린이집 현황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돕기 위해 교육부 공공데이터를 분석하여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 활용된 자료는 교육부가 2024년 공표한 전국 어린이집 정현원 현황 등이며 공공누리 제 1유형으로 개방된 데이터입니다.
- 본 콘텐츠는 어린이집 현황에 대한 객관적 수치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 참고용 자료입니다.
- 지역별 데이터를 비교함에 있어 특정 지역을 평가하거나 일반화하려는 목적은 없으며 어린이집 현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