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산율 감소, 감소, 또 감소 그리고 증가
오늘은 9년 만에 들려 온 출산율 증가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출산율 통계 데이터는 우리 사회의 변화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출산율은 단순히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경제, 문화, 정부정책 등 다양한 요인이 얽힌 복합적인 결과입니다.
최근 몇 년간 출산율과 관련된 통계를 보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2016년만 해도 40만 명을 넘었던 출생아 수는 2023년 23만 명까지 줄어들었고, 다행히 2024년에는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저출산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경제적 부담이 커지면서 젊은 세대가 출산을 고민하는 모습은 이제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2024년 출산율 데이터를 통해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 출산율 통계 : 연도별 출생아 수
2024년 출생아 수는 23만 8천 3백 명으로 전년(23만 명)보다 8천 3백 명(3.6%)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출생아 수 감소 속도는 그 어떤 국가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3년 43만 6천 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2023년 23만 명으로 1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2016년 이후 출생아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11.9% 감소율을 보입니다. 2021년부터는 다행히 감소 폭이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2024년에는 출생아 수가 3.6% 증가했지만 이것이 일시적인 반등인지 장기적인 회복세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장기적인 회복세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 출산율 통계 : 합계출산율과 조출생률
출산율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인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과 조출생률(인구 1,000 명당 출생아 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합계출산율 변화 : 0.75명으로 전년(0.72명)보다 0.03명 증가.
- 2015년: 1.24명
- 2018년: 0.98명 (1명 이하로 하락)
- 2023년: 0.72명
- 2024년: 0.75명
2015년 이후 9년 만에 출산율이 반등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7년 연속 출산율이 1명 이하로 떨어져 있습니다. 출산율이 1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단순한 감소가 아니라 초저출산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조출생률 변화 : 4.7명으로 전년보다 0.2명 증가.
- 2015년: 8.6명
- 2018년: 6.4명
- 2023년: 4.5명
- 2024년: 4.7명
조출생률 역시 출산율과 같은 흐름을 보이며 10년 만에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출산율이 1명 이하로 지속되면 노동력 감소, 경제 성장 둔화, 고령화 속도 가속화, 소비 위축, 복지 부담 증가 등 다양한 사회적 영향이 뒤따를 가능성이 큽니다.

4. 연도별 연령별 출산율 통계
과거 2000년대 초반에는 20대 후반이 출산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출산 연령이 점점 늦어지면서 30대가 출산의 핵심 연령층이 되고 있습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을 살펴보면 30대 초반이 70.4명으로 가장 높고, 30대 후반이 46.0명, 20대 후반이 20.7명 순으로 나타납니다.
연령대별 출산율 변화 (2014년 → 2024년)
- 20~24세: 13.1명 → 3.8명
- 25~29세: 63.4명 → 20.7명
- 30~34세: 113.8명 → 70.4명
- 35~39세: 43.2명 → 46.0명
- 40~44세: 5.2명 → 7.7명
20대 후반의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회 전반의 흐름과 맞물려 있습니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경제적 부담이 커지면서 젊은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늦추는 경향이 강해진 것입니다. 동시에 출산과 경력을 함께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한 점도 출산 연령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40대 출산율이 증가하는 현상도 주목할 만합니다. 과거 대비 40대 이후 출산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4-1. 연도별 연령별 출산율 변화
아래 그래프는 2014년, 2019년, 2024년의 연도별 연령별 출산율 통계 (해당 연령 여자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 변화를 나타냅니다. 주요 관찰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산율 피크 연령의 변화
- 2014년 기준으로 출산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34세이며 출산율은 113.8명 수준으로 높았습니다.
- 2019년에도 30-34세에서 가장 높은 출산율을 보였지만 이전보다 약간 감소(86.2명)했습니다.
- 2024년에도 같은 연령대에서 정점을 찍었지만 70.4명으로 감소하며 출산율은 더욱 낮아졌습니다.
그래프가 점차 우측으로 이동하며 출산 연령이 서서히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5. 출산율 통계 : 연령별 출생아 수 증감률
출산율이 줄어들고, 출산이 특정 연령대에서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3년과 2024년의 출생아 수 증감률을 비교하면, 30대에서 출산율이 증가한 반면 20대와 40대 출산율은 감소했습니다.
30대 출산율 증가, 20대 및 40대는 감소
[30대 출산율 증가]
- 30~34세 출산율: +6.0% 증가
- 35~39세 출산율: +7.0% 증가
이는 우리나라에서 출산 연령이 점점 늦어지고 있으며, 출산의 중심 연령대가 30대 중반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혼 연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20대 출산율 감소]
- 20~24세 출산율: 0.0%
- 25~29세 출산율: -3.0% 감소
과거에는 20대 후반이 출산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였지만, 현재는 20대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30대 이후 출산이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고령 출산(40대 초반)도 감소]
- 40~44세 출산율: -3.0% 감소
- 45~49세 출산율: 0.0%
15~19세 출산율 급증(+33.0%)은 절대적인 출산율이 낮기 때문에 작은 변화에도 변동폭이 크게 나타난 것입니다. 출산율 수치를 보면 2023년 0.3명에서 2024년 0.4명으로 0.1명 증가했습니다.

6. 출산율 통계 :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
둘째아, 셋째아 출산 급감!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 변화를 보면 우리나라의 출산 트렌드가 얼마나 크게 변하고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첫째아 출생아 수 감소]
2014년 225.4천 명이었던 첫째아 출생아 수는 2024년 146.1천 명으로 약 35% 감소했습니다. 첫째아 출생 감소는 혼인 건수 감소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다행히 2024년엔 2023년(138.4천 명) 대비 7.7천 명 증가(5.6%)했습니다. 혼인 건수도 전년대비 증가했습니다.
[둘째아 출생아 수의 급감]
첫째아 출산율 감소도 문제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둘째아 출산율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점입니다. 2014년 165.3천 명이었던 둘째아 출생아 수는 2024년 75.9천 명으로 54% 이상 감소했습니다. 둘째 아이를 계획하지 않는 가정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나마 2024년엔 2023년(74.4천 명) 대비 1.5천 명 증가(2.1%)했습니다.
[셋째아 이상 출생아 수의 희귀화]
셋째아 이상을 출산하는 가정은 이제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2014년 43.7천 명이었던 셋째아 이상 출생아 수는 2024년 16.3천 명으로 약 63% 감소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다자녀 가정이 점점 사라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2023년(17.3천 명) 대비 1.0천 명 감소(-5.7%)했습니다.

6-1.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 비율
출산율 통계 분석 결과, 첫째아 비율 증가!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 비율을 보면 첫째아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반면,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 비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첫째아 출생 비율의 증가]
2014년 전체 출생아 중 첫째아 비율은 51.8%였으나 2024년에는 61.3%로 1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출산율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둘째아 이상 출산이 더욱 감소하고 있는 현상과 연관이 있습니다. 첫째아 출산 자체도 감소했지만 자녀 계획도 한 명만 낳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아 출생 비율의 지속적인 하락]
2014년 둘째아 출생 비율은 38.1%였으나 2024년에는 31.9%까지 떨어졌습니다. 둘째 아이를 갖기보다는 “한 명만 낳아 잘 기르자” 라는 생각을 하는 부부들이 더 늘고 있는 것입니다.
[셋째아 이상 출생 비율의 급감]
셋째아 이상 출생 비율은 2014년 10.1%였지만 2024년에는 6.8%로 감소했습니다. 전체 출생아 중 셋째아 이상 비율이 7% 미만으로 낮아졌습니다.

7. 내년에도 그 다음 해도 증가 소식을 기다리며
출산율 통계를 보면 우리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결혼과 출산이 더 이상 당연한 선택이 아닌 시대가 되었고, 출산 연령이 점점 늦어지는 모습은 많은 이들이 공감할 만한 현실입니다. 2024년 출생아 수가 소폭 증가했지만, 이것이 일시적인 반등인지 장기적인 변화의 시작인지 아직 확신할 수 없습니다. 특히 둘째아 이상 출산을 결정하는 가정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삶의 방식과 가치관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4년 출산율 통계 데이터는 우리에게 기쁜 소식을 들려주었습니다. 2025년 통계도 그러길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나라 평균 출산 연령은?
평균 출산 연령 | 33세 엄마가 되다
🔍 정보 제공 안내 및 출처
- 이 글은 출산율 통계에 대한 사회적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통계청 공공데이터를 분석해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 활용된 자료는 통계청이 2025년 2월 26일 공개한 2024년 출생·사망통계이며 공공누리 제 1유형으로 개방된 데이터입니다.
- 이 글은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작성된 자료이며 의학적 진단, 출산계획, 정책 방향 등에 대한 해석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 본 글에서 다룬 출산율 통계는 객관적인 수치 기반 정보로 구체적인 해석이나 판단은 독자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